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응 활동으로 연대를 시작하여 ‘지역이 답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해 함께 준비하여 실행한 마을살이의 중심이 될 장터와 각 단체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곁들인 첫 행사의 의미를 담은 기록입니다. | "오늘 하나의 작은 시작이 있는 날입니다. 이미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삶의 가치를 나누며 살고자 지역에 뿌리 내린 여러 단체들이 그 뜻과 마음을 모아 손잡고 어깨를 걸은 날입니다. 이 단체들은 먹거리 지킴이에서부터 시작해 생산자 소비자의 직거래. 공정무역, 우리가 사는 땅을 지키자는 탈핵운동, 친환경운동,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배움과 나눔을 다양한 형태로 실천하는 던체들입니다. 오늘 장터는 공장 생산이 아닌 손수 만든 물건을 단순히 돈으로 사고 파는 게 아니라 그 가치로 주고 받는 장터입니다. 우리의 가치, 우리의 삶을 내가 있는 곳,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마을살이를 이제 막 마을 전체에 펼쳐놓는 장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