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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으로 나는

발행호
vol.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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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뭐든
작성일시
2026/06/10 16:22
최종 편집 일시
2026/06/14 02:48
작성자
날짜
파일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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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으로 나는 상 [1]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배움을 나누고 연대하는 우리 동네 열다섯, 열여섯 또래들의 모임

수학에서 놀이로

수만세는 원래 '수학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으로 바뀌게 되었다. 사실 수학에서 그냥 '놀이'라는 주제로 바뀌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래서 전에 내가 했던 수만세와는 살짝 다른 느낌도 들었다. 아무래도 수학보다는 그냥 모든 주제로 다 같이 노는 것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도 든다. 수학은 좀 어렵기 때문이다.
옛날엔 다 같이 그림도 그리고 문제도 풀었는데, 대부분 몸이나 자신의 창의력을 쓰는 놀이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다 보니 표현하거나 몸으로 하는 놀이를 가장 좋아했다. 앉아서 하는 놀이는 지루해서 그런지, 자꾸 몸을 들썩이며 다른 걸 하고 싶어 했다.

수만세에서 만나는 아이들

앞에서도 조금 말했듯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다. 난 아이들이 좋아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수만세는 아이들을 가장 솔직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맞아 줄 생각을 하면 엄청나게 떨린다.
아이들의 특징은 바로 표정이다. 표정에서 모든 게 드러난다. 재미없으면 흥미 없는 표정을 짓고, 재밌으면 환하게 웃어 준다. 그 표정에 따라 우리의 기분도 차이가 크다. 환하게 웃어 줄 땐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기분이 엄청 좋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엄청 순수하다. 뭐든지 재밌고 유쾌하게 바꿔 준다. 덕분에 우린 그 아이들만의 세계를 구경하며 우리까지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작은 것 하나,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넣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아이들. 신나서 달려온 후 나한테 이야기를 털어놓는 친구들을 보면 귀엽고, 그런 이야기들이 은근 재미있다. 수만세는 나에게 다시금 느끼기 어려운 것들을 느끼게 해 주며, 어떨 땐 나보다 더 똑똑한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
내가 프로그램을 하러 갔을 때 느낀 건, 애들은 정말 순수하고 웃는 게 정말 예쁘다는 것이다. 행복한 걸 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 덕에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또 프로그램을 재밌게 해 주면 기획해 온 우리로선 엄청 뿌듯하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처럼, 수만세도 그런 매력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란 매력에 빠진 후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2026 수만세 캠프 준비

올해 2026년 수만세는 ‘사이에 부는 바람’(이하 수만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계속 회의하면서 우리가 어떤 놀이를 할지 세세하게 계획하는 중이다. 그리고 사이바람 친구들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사이바람 친구들의 그림 전시회도 보러 갔다. 곳곳에 힌트들이 숨어 있어서 유익했고, 친구들이랑 같이 가니 재밌었다.
앞으로 나아갈 수만세의 걸음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걸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걸음이 전에 수만세에서 가졌던 목적과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7월에 있을 수만세 캠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된다.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한가득이다.
수만세2를 기대해 주세요.(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