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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감독

발행호
vol.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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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뭐든
작성일시
2026/07/13 02:52
최종 편집 일시
2026/07/15 08:19
작성자
파일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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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감독!

이하주 영화인이 들려주는, 머내마을영화제의 ‘나도감독’ 이야기
주민 여러분~~
머내마을영화제의 꽃 <나도감독>들어보셨나요? 영진위도 인정한 소문의 영화제!
머내마을영화제 기간에 상영하는 나도감독전
나도 감독할래요! 초등도 속닥속닥.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조차 알 수 없는 나! 중등도 속닥속닥. 내 머릿속 터무니없는 상상이 영화가 되는 짜릿함! 고등, 일반도 속닥속닥. 인생은 60부터~ 내 인생의 클라이막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시니어도 속닥속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속닥속닥으로 온 마을에 “레디 액션!”이 잔잔히 울려 퍼지면 소소한 나의 일상이 영화가 되는 경험, 멋지지 않나요?
제9회 머내마을영화제를 개최하는 ‘머내엔영화’는 5월에 <나도감독> 수강생을 모집했다.
<나도감독>은 마을 사람들이 감독이 되고 배우, 촬영, 편집까지 영화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여 영화를 만듭니다. 나도감독은 머내마을영화제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2018년 권칠인 감독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지요.
1분 영상? 휴대폰으로 영화를 찍는다고? 4회기에 영화 상영까지? 가능해?? 근데.... 왠지 끌리네....
저는 첫 수업에서 편집 앱을 다운받으니 숨어있던 창조의 욕구가 꿈틀대기 시작했어요. 뛰는 가슴에 홀린 듯 멋모르고 영화를 찍었답니다. 머릿속 흐릿한 대본으로 놀러 가서 즉흥 캐스팅에 2시간 촬영. 100미터 초스피드로 달린 편집. 우당탕탕 실수 연발로 만들어진 어설픈 나의 첫 영화. 그래도 “레디 액션”을 외치는 재미에 해마다 영화를 만들었지요.
머내마을영화제 포스터와 나도감독전 장비 대여 신청 목록
이렇게 시작한 나도감독은 마을 사람들과 관람객의 응원에 힘입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였고, 머내마을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컨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도감독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스멀스멀 번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영화감독을 꿈꾸게 하였지요. 그 결과 2025년부터 전 세대가 영화를 만드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8회 <나도감독 상영전>은 기존의 일반 반에 초등 반, 중등 반, 시니어 반을 신설하여 총 37편의 단편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봉준호 키즈의 잠재성을 품고 있는 어린 나도감독에게서 영화판을 뒤흔드는 머내마을영화제 야외 상영작의 감독으로 만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또한 일반 반은 작년에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일인당 2편의 영화를 제작하였고 지역을 벗어나 외부 영상공모전에 출품하는 등 활동영역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머내마을영화제가 명실상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서 나도감독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약 4개월에 걸쳐 초등 반, 중등 반, 일반 반, 시니어 반이 나도감독전을 준비하여 상영한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생방송으로 영화를 찍으며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나도감독, 나도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어설퍼도 세련되지 않아도 진솔함이 가득 담겨져 감동을 주는 나도감독!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대본을 만들어 영화를 찍는 머내 마을 사람들
나도감독은 영화제가 끝난 이후도 영상으로 마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을 단체들에게서 마을 행사와 축제 등 나도감독 팀에게 영상 제작 의뢰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을을 잘 아는 마을의 나도감독들이 영상을 통한 마을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낸다면 더 깊은 소통이 이루어져 마을 문화예술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도감독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으로 마을과 소통하고 있다.
머내마을영화제 나도감독은 꿈꿉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초가을 밤 넓은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숨죽이며 보았던 고양이의 모험에 가슴이 콩닥콩닥했던 경험. 나도감독 영화에 놀이하듯 배우로 참여하면서 나도감독 꿈나무가 되어 영화도 만들었던 경험이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그래서 우리 마을의 영화제가 소중해서 영화인의 자부심으로 영화제를 만들고 지켜나가기를....
<나도감독>에서 머내마을영화제의 야외상영작이 나오는 날을 상상하며 영화제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나도감독들
글 : 이하주 머내마을영화제에서 놀면서 ‘나도감독’을 9년째하고 있고, 10년을 채우고 싶은 영화 잘 모르는 마을 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