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생공강좌
[슬기로운 타로생활_보고,연결하고 이야기하고, 쓰는 타로]
“엄마, 로타 옆에 있어?”
중학교 2학년이던 아들이 어느 날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를 잔뜩 낮춰 물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로타’? 우리 집에 친구라도 와 있나 싶었네요.
엄마가 타로 강의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어도 무심했던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엄마, 지금 타로 좀 봐줄 수 있어?”라고 대놓고 묻기는 쑥스러웠던 아이가,
어느 날 자신이 선택한 결정을 확인해보고 싶다며 전화로라도 타로를 봐 달라고 요청을 한 거였죠.
그날부터 ‘로타’는 저와 아들 사이의 비밀 암호이자 애칭이 되었습니다.
불안해 잠 못 드는 밤이면 우리는 거실에 마주 앉아 카드를 펼쳤습니다.
미래를 맞히려고 펼친 게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 마음 속에서 출렁이는데, 말로는 잘 나오지 않던 것들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죠.
신기하게도 카드 몇 장을 사이에 두면 사춘기 아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평소엔 “몰라”, “됐어”로 끝나던 대화가 카드 앞에서는 길어졌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관계와 입시라는 긴 터널을 함께 건넜습니다.
저에게 타로는 그때부터 ‘맞히는 도구’보다 사람 사이에 말을 시작하게 하는 작은 매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도 그 경험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자기 삶을 조금 더 잘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듣고, 아직 말이 되지 않은 것을 이미지와 글로 꺼내 보는 시공간 으로요.
이번 수업은 ‘카드 뜻을 외우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바보, 마법사, 여사제, 연인, 전차, 은둔자, 운명의 수레바퀴, 매달린 사람, 죽음, 악마, 탑, 별, 달, 태양, 월드…. 메이저 아르카나(우주의 큰 비밀이란 의미) 22장은 출발하고, 욕망하고, 선택하고, 사랑하고, 버티고, 무너지고, 방향을 잃고, 다시 시작하는 인간의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메이저 아르카나를 배운다는 것은 몇 개의 키워드를 외우는 일만이 아닙니다. “나는 요즘 어디쯤 와 있을까?”, “왜 저 말에 유독 마음이 흔들렸을까?”, “내가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같은 질문을 이미지와 함께 오래 바라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 이런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 자녀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화해보고 싶은 부모
• 40대, 50대가 되며 “이제부터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살지?”를 다시 생각하는 분
• 글쓰기, 문화기획, 영화, 사진, 공연, 디자인, 예술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을 아직 품고 있는 분
• 독학을 하거나 배웠지만 세 장을 연결해 응용하여 읽는 일이 어려운 분
• 타로를 점이나 상담기법에만 가두지 않고 자기 이해와 대화, 창작의 도구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
• 가족이나 친구와 평소보다 조금 더 깊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
<매 주 반복할 네 가지>
•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상징과 역사, 오늘의 삶에서의 의미를 배우되 ‘뜻’보다 먼저 그림을 보는 연습을 합니다.
• 지난 주 이야기 with Tarot 지난 일주일에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을 꺼내 카드와 연결해 다시 바라봅니다.
• 3장 리딩 장면의 흐름으로 세 장을 연결해 읽습니다. 세 장을 세 개의 답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연습입니다.
• 10분 타로 글쓰기 매 주 10분간 씁니다. 내 안의 이미지와 이야기를 깨우는 시간입니다.
< 8주 커리큘럼 >
1회 | 바보 · 마법사 · 여사제 · 여황제
질문: 나는 지금 무엇을 시작하고 싶은가?
뜻을 외우기 전에 이미지를 보는 법을 익히고, 나를 끌어당기는 카드 한 장을 찾아봅니다.
2회 | 황제 · 교황 · 연인 · 전차
질문: 누구의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
가치·관계·선택·움직임을 살피고, 두 장의 관계를 읽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합니다.
3회 | 힘 · 은둔자 · 운명의 수레바퀴
질문: 붙잡아야 할 것과 흘려 보내야 할 것은?
변화하는 상황과 그 안의 나를 보고, 본격적인 3장 리딩을 시작합니다.
4회 | 정의 · 매달린 사람 · 죽음
질문: 지금까지 옳다고 믿었던 것을 거꾸로 본다면?
판단·막힘·관점 전환·끝과 전환을 오늘의 실제 장면과 연결해 읽습니다.
5회 | 절제 · 악마 · 탑
질문: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은 정말 무엇인가?
욕망·습관·관계·균형·붕괴를 살피고, 실제 삶의 사례를 세 장으로 읽어봅니다.
6회 | 별 · 달 · 태양
질문: 불안 속에서도 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희망·두려움·생명력을 살피고, 같은 이미지가 사람마다 왜 다르게 읽히는지 경험합니다.
7회 | 심판 · 월드 그리고 다시 바보
질문: 한 세계가 끝났다면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22장의 흐름을 연결하고, 지금의 나를 세 장으로 읽어 다음 장면을 상상합니다.
8회 | 22장 전체 — 카드 한 벌을 들고 다시 생활로
질문: 올해의 마지막 장면과 다음 해의 첫 장면은?
나의 2026년을 세 장으로 놓아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할 1장·3장 리딩을 연습하고, 작은 연말 타로 파티처럼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 8주 뒤, 2026년의 끝에서>
8주가 지나면 2026년도 거의 마무리됩니다.
이번 수업에 마음을 열고 참여하셨다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임에 ‘비장의 취향’처럼 타로 카드 한 벌을 슬쩍 들고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한 장씩 뽑아볼까?”
“올해를 세 장으로 놓아보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내년에 가지고 가고 싶은 힘은 어떤 카드일까?”
그렇게 카드 몇 장을 사이에 놓고 평소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놀라고, 조금 진지해지기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리라, 꽤 높은 확률로 예상합니다.
저는 해마다 타로 수업의 마지막 시간을 이런 식으로 보내왔습니다. 한 해를 카드로 돌아보고, 서로 한 장씩 골라주고, 차와 음식을 나누다 보면 작은 연말 파티가 됩니다. 그날은 어김없이 행복했습니다.
누구도 대단한 답을 주지 않았는데, 평소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를 조금 다르게 보게 됩니다.
이번 8주의 마지막도 ‘타로를 배웠다’에서 끝나지 않고, ‘이제 내가 이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생활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타로 카드는 한 손에 들어가는 작은 물건입니다. 하지만 작은 그림 하나가 사람을 오래 앉아 있게 하고, 말을 시작하게 하고, 기억 하나를 불러내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작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8주는 그 작은 사건들을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 강좌 개요 >
기간 2026년 11월 2일~12월 21일 / 매주 월요일 저녁 7:30~9:30 (8회)
장소 이우생활공동체 『
강사 박서연(ROTA)
수강료 190,000원
입금 농협 301-0210-0558-91 (이우생공교육위) / 강좌명과 수강자 이름으로 입금
문의 및 신청 이우생공 / 이순미 010-8237-2720
준비물 스미스-웨이트(Smith-Waite) 타로카드 1벌, 노트, 필기도구
추천도서 『 장미의 열쇠- 타로의 신화학 』김융희 지음, 루비박스
※ 입금 확인 후 신청이 완료되며, 강좌 시작 후 수강료는 반환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