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담긴 좋은 날, 수지꿈학교 두 번째 꿈언덕예술제에 마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의 터전으로 건물을 지어 이사올 때 비탈진 언덕을 보며 ‘여기서 이런저런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의 씨앗에서 비롯된 꿈언덕예술제는 2년 주기로 열립니다. 첫 회와 달리 학생들의 참여가 도드라진 예술제입니다. 수지꿈학교 졸업생 신제은 학생(현 이우고 2 재학)과 수지꿈 학생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별주부전연극’ 형식에 ‘연주’를 담아보자는 큰 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야기가 담긴 연극 속에 가야금과 장구연주, 승무북, 밴드, 첼로와 플룻의 클래식앙상블, 피아노 독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새로 배워 익히고 연습했던 악기를 여러분 앞에서 보여드리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모여 예전보다 나아짐을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자리입니다. 함께 해 보자는 뜻이 모여서 준비하는 시간을 들였으며 서로 맞추려는 배려가 담긴 날입니다. 손에 익지 않아 서툴러도,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가도 긴장한 얼굴과 두근거리는 가슴에는 준비해 온 ‘정성’이 담겨 있으니 어찌 좋지 아니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걸음해주실 여러분과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이 물묻은 바가지에 깨달라 붙듯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수지꿈학교 교사 유은하(빙그레)